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초에서 투표소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15일 오전 6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2.2%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인 1.8%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10~11일 주말 이틀 동안 실시된 이번 4·15 총선 사전투표에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기록인 26.69%를 기록해 총 투표율이 16년 만에 60% 벽을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948년 제헌국회 당시 95.5%로 가장 높았다. 한국전쟁 직후 치른 1954년 3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9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점차 하락해 1963년 6대 총선에선 투표율이 72.1%까지 하락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0년 16대 총선이 57.2%의 투표율을 기록해 역사상 첫 50%대를 기록했다. 이후 2004년 17대 60.6%, 2008년 18대 46.1%, 2012년 19대 54.2%, 2016년 20대 5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제도는 2014년 동시지방선거 당시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됐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11.49%였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19%,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6.06%, 2018년 7회 지방선거 20.14%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 대신 사전투표를 선택한 유권자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7~8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1대 총선 투표 의향을 물은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1.9%로 나타났다.

'가급적 투표하겠다' 12.0%,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3.2%,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1.6%, '잘 모르겠다' 1.2% 등으로 답변해 이번 총선의 투표 의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 중 하나)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오후 6시 이후 투표한다. 투표권을 보장하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입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