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 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내렸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민들은 되레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주 노동자와 실업자들은 거리로 나오며 '굶어 죽을 바엔 코로나19로 죽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에서는 봉쇄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봉쇄 조치가 시민권을 침해하고 생계를 위협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브라질에서도 이동 제한, 집회, 영업 금지 등 봉쇄조치가 장기화하자 같은 이유로 브라질 전역에서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 레바논 등에서도 당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이 과도하다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거리에 사람이 없어지고 상점이 문을 닫으며 각국에서는 연이은 실직 사태가 발생했다. 유럽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2주 동안 1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증발했고 미국에서는 최대 5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최근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가에서 확산세가 주춤하자 봉쇄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13일부터 건설업, 제조업 등 원격 근무가 불가능한 비필수업종 출퇴근을 허용했다.
반면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 필리핀 등에선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빈민들의 '먹을 것을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5주간의 봉쇄정책 때문에 식량 부족에 빠진 이들의 폭력 시위와 더불어 상점 약탈 행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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