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일)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제가 물러나는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
전날(20일)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제가 물러나는 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렇게 관심 가져주신 언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의원은 "겸허함에 충실하면서 10년 전처럼 순창의 5년 전처럼 고민하겠다"며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연인의 일상에서 시중(時中)의 뜻을 헤아리며 노력하겠다는 말을 쓰다 쓰다 지우고 쓰다 지웠다"며 "죄송함으로 한없이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공동체에 기여할 봉사의 길도 함께 찾겠다"며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염원도 차분히 다듬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꽃이 지고 있다. 꽃이 져도 향기를 잃지 않는 길로 가겠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정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정계 은퇴 의사선언으로 추정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며 "저의 힘과 능력 부족으로 좌초했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대표를 지낸 4선의 정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전주병에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고배를 마셨다. 정 의원은 5만22표(32.0%)를, 김 당선인은 10만4039표(66.6%)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