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피부과 의사들이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제시했다. 동상에 걸린 듯한 불그스름한 혈액 응고 현상이 손과 발에 나타날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것을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의료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 중 다수에게서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상과 비슷한 불그스름한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확인됐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증세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확신하며 이미 '코로나 발가락'(COVID toes)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추울 때 나타나는 피부 현상이지만 지금은 봄의 한복판이다"라며 "코로나 증가세와 함께 늘어나고 있어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증세로는 열, 기침과 같은 상부 호흡기 질환, 피로 등의 일반적 증세부터 미각 상실, 신장 문제, 혈액 응고 등 특이한 증상도 있다. 전문가들은 몸속 혈액 응고가 피부로 표현된 것이 이번 증상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가 면역체계를 지나치게 자극해 면역 과잉반응으로 혈액 응고가 일어나고 이런 피부 증세도 나타낸다는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내 진단검사 수가 아직 많지 않아 코로나19와 이 피부 증상의 연관관계를 확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도 이미 지난 3월 말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 환자들이 붉은 발진같은 피부 질환을 보였다는 연구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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