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자리 보호를 위해 미국으로 쏟아지는 이민자들을 당분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60일 간 이민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행정명령이 작성되고 있다. 아마도 내일쯤 완성될 것"이라며 60일간의 중단 조치가 끝날 때쯤 효과를 검토해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그린카드(이민비자·영주권) 신청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며 일시적인(Temporary) 취업자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중반부터 보좌관들에게 지시를 내려 이민중단 행정명령 관련 작업을 시작했으며 '반이민 정책'의 열렬한 옹호자인 스티븐 밀러 선임고문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중단 조치 대상에서 '일시적 취업자'들이 빠진 이유는 영주권 신청자들에 비해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식품 생산, 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필수적 인력이기 때문에 이들을 막기가 어렵다는 것.
따라서 해당 조치는 '상징적' 의미에 머물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미 이민 수속절차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캠페인 때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해 이민제한 이슈를 꺼내들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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