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전국 최소표차로 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전 인천 동구미추홀구 후보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검표 요구를 접었다. /사진=뉴시스

제21대 총선에서 전국 최소표차로 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전 인천 동구미추홀구 후보가 "생각이 짧았다"며 재검표 요구를 접었다. 

남 후보는 지난 21일 "잠시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 때문이며 제 눈과 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고 보니 저의 판단은 착오였다"며 "심사숙고 끝에 재검표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매번 선거를 마치면 부정선거와 투표함 바꿔치기 같은 '무협지' 얘기들이 반복적으로 회자된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그 많은 분들에게 제가 그런 무협지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거 같고 대한민국 선거관리 시스템을 불신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저의 뜻과 전혀 (다르기에 재검표 요구를 접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다만 남 후보는 "제가 재검표를 생각했던 것은 저의 당선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국정농단세력의 핵심에게 또다시 국회의원 배지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며 "그래서 비난을 각오하면서 상대후보의 당선에 축하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 후보는 "민주당에 1석을 더 얹어 드리지 못한 죄는 앞으로 4년간 당을 위한 충성으로 갚겠다"며 "여러분의 격려에 눈물이 흐르고 이 눈물만 닦고 나면 바로 신발끈을 매겠다"며 4년뒤를 기약했다.

동구미추홀구는 접전끝에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이 4만6493표(40.59%)를 얻어 4만6322표(40.44%)를 획득한 남 후보를 불과 171표 차이로 누르고 4선 고지를 밟았다.

이에 남 후보측은 "사전투표는 이겼다. (재검표를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증거보증신청 등 재검표 과정을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