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통큰절 행사에서는 신선 먹거리, 인기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1+1 행사도 선보인다.
이번 통큰절은 지난 1월1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다. 롯데마트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형마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행사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마트는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을 주로 취급해 동종업계에 비해 매출 하락폭이 적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진정세로 ‘사재기’에 가까웠던 대량구매 추세가 꺾이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공략,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끌어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첫 번째 통큰절 행사 당일 롯데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날 대비 42.7% 신장한 바 있다.
백화점업계도 이달 초 일제히 봄 정기세일을 실시했다. 통상 백화점은 매년 3월 말에 봄 정기세일을 진행하지만 올해는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분위기를 감안해 세일 행사를 미뤄왔지만 매출 하락과 재고 문제를 고려해 세일을 단행했다.
이밖에 패션·뷰티업계에서도 자체 세일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타격이 심각한 만큼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그간 억눌려왔던 소비욕구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의 할인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분위기를 감안해 홍보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일부 업체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가 되레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롯데월드는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티켓 반값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가 비난을 받고 철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2일 일부 지점에서 정기 할인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다만 이랜드리테일 측은 “매년 진행하는 n주년 행사로 지점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사회적 분위기도 좋지 않고 고객이 몰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별도로 계획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도 쇼핑시설의 집객 현상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공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초안을 통해 백화점이나 마트 등 대형유통시설에서 선착순 등 이용객이 일시에 한 장소에 집중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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