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 35명이 4일 정식 출근했다./사진=뉴스1

올해 1월 복직했지만 무기한 휴직 조처된 쌍용자동차 마지막 복직자 35명이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으로 4일 출근했다. 이들은 2개월 간 교육을 받은 뒤 7월 1일 현장으로 배치된다.
마지막 복직자들은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당초 올해 초부터 출근하기로 돼 있었으나, 경영 악화에 따른 회사 방침에 무기한 유급휴직 조처됐다. 이에 "노동자가 일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임금(70%)을 받느냐"며 지난 2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을 내는 등 반발했다.

결국 쌍용차는 양 노조,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노노사정 협의를 통해 휴직 처리가 된 복직자들을 5월부터 부서에 배치하고 2개월간 현장훈련(OJT)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날 출근하면서 "오늘 아침, 11년 만에 일상을 되찾은 내 뒷모습을 보고, 아내가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라며 "다시는 한국 사회에 이런 대량해고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회사에 복귀하면 비정규직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사태는 2009년 4월 전체 임직원의 36%인 2천600여 명이 정리해고되자 노조원들이 반발해 5월 21일 옥쇄 파업에 돌입하면서 촉발됐다. 77일간 이어진 파업 과정에서 한상균 당시 쌍용차지부장 등 64명이 구속됐고, 1천700여 명이 명예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조합원 970여 명은 옥쇄 파업을 끝까지 버텼지만, 무급휴직(454명)이나 명예퇴직을 택해야 했고, 165명은 끝까지 선택하지 않아 결국 해고자 신세가 됐다. 쌍용차는 경영상태가 호전된 2013년 가장 먼저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켰고 이후 순차적으로 해고자와 희망 퇴직자 등을 2016년 40명, 2017년 62명, 2018년 87명 복직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