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선수단.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안 중 하나로 '단축 경기'가 나온 가운데 한 영국 매체가 이에 따른 순위를 예상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멈췄다. 리그 사무국과 20개 구단 관계자들은 다음달 초 리그 재개를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른바 '재시작 프로젝트'(Project Restart)로 명명된 프리미어리그 재개 논의는 현재 일정 부분 이상 진척됐다. 현지에서는 6월12일을 전후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리그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선수 안전을 위해 경기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회장인 고든 테일러는 최근 영국 'BBC' 라디오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회의에서) 나왔다"라며 이 중 하나로 경기 시간을 90분 미만으로 설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만약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전후반 30분씩 60분으로 치러진다면 현재 순위는 어떻게 바뀔까. 영국 '풋볼 런던'은 테일러 회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재미로 순위를 예측했다. 29라운드까지 치러진 프리미어리그를 경기 시작 60분까지의 경기 결과만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리그 최강자' 리버풀은 승점이 현재의 82점에서 67점으로 무려 15점이나 깎인다. 다만 2위인 맨체스터 시티도 5점이 감점된 52점을 얻어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15점으로 유지된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얼마나 강세를 보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프레드(왼쪽)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구단이다. 경기 시간이 달랐다면 첼시(승점 48점, 리그 4위)와 맨유(승점 45점, 리그 5위)는 각각 승점 2점, 1점씩이 추가돼 순위도 한 계단씩 뛰어오른다. 반면 현재 3위인 레스터 시티는 무려 승점 9점이 사라지면서 44점으로 리그 5위까지 추락한다.
이밖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승점 41점, 8위)는 승점 1점이 사라짐에도 오히려 순위는 7위로 한 계단 상승한다. 반면 9위인 아스날(승점 40점)은 똑같이 1점이 깎이면서 리그 순위도 10위로 떨어진다.

매체에 따르면 가장 이득을 보는 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기존에 27점으로 강등 위험권인 16위에 머물렀던 웨스트햄은 무려 12점이나 오르며 리그 11위까지 뛰어오른다. 반면 울버햄튼은 승점 17점이 증발해 강등권인 19위로 떨어져 가장 불운한 팀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