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계가 속속 재개 움직임을 보인다.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챔피언십(2부리그)도 재개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측은 챔피언십 잔여 일정을 오는 20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8일 이후 중단됐다. 아직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포함해 10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EFL은 7월30일을 전후해 시즌을 끝마칠 계획이다. 통상 8월은 유럽축구에서 새 시즌이 시작하는 달이다.
다시 시작하는 챔피언십은 최근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교체 카드를 5장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 엔트리도 18명에서 20명으로 늘린다.
영국 정부는 자국 내 스포츠를 6월1일부터 무관중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챔피언십의 재개 결정은 정부의 이같은 지침에 영향을 받았다.
EFL 측은 성명에서 "정부의 결정에 따라 우리는 챔피언십의 일시적인 재개 일자를 6월20일로 확정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와 비슷한 시기에 시즌을 종료해야 함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미어리그는 6월17일을 재개 일자로 확정지었다.
다만 이 일자는 잠정적인 것이며 향후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릭 페리 EFL 회장은 "이 날짜(6월20일)는 그저 임시로 결정된 데 지나지 않는다. 모든 선수와 직원, 팬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남아있다. 모든 요구 사항이 충족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챔피언십 재개가 결정되면서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1부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명가 리즈는 방만한 구단 운영 등이 겹치며 2003-2004시즌을 끝으로 1부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과거의 영광과 크게 동떨어진 행보에 '리즈 시절'이라는 유행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한 때 3부리그까지 떨어졌던 리즈는 천천히 회복을 시작했고 지난 시즌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부임하며 완연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리즈는 이번 시즌 일정이 중단되기 전까지 37경기에서 21승8무8패 승점 71점으로 챔피언십 1위에 올랐다. 3위 풀럼(승점 64점)과의 차이가 7점 차로 벌어져 있어 2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승격권을 무난히 차지할 전망이다. 리즈 시절의 복귀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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