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KiRi 리포트 '보험회사 운용자산이익률 상승 현상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2017년에 비해 각각 0.15%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급락해 1.70%를 기록했고 2017년에 비해 0.58%포인트 낮은 수준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늘어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보사는 금리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산듀레이션 확대 과정에서 금융자산 처분을 확대했고 손보사는 자산듀레이션 확대와 함께 위험자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금융자산을 팔았다"고 분석했다.
오는 2023년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평가 시점의 시장가치로 산출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차이를 좁혀 금리리스크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보험사는 자산 만기보다 부채 만기가 길어 시가평가 시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보다 부채 가치가 더 커져 순자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수익 중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회사별 편차가 컸다. 생보사 3개사, 손보사 4개사는 2017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수익 중 금융자산처분이익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이 10%를 상회한다.
조 연구위원은 "생보사는 운용자산 대비 이자수익 비율이 낮은 회사들이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했고 손보사는 반대로 그 비율이 높은 회사들이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운용자산이익률 상승 현상은 회계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회사의 자산구성 전환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자산과 부채 간 안정적인 현금흐름 매칭을 위해서는 채권 보유로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을 적정하게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자산 처분을 많이 하는 회사일수록 저금리 환경에서 이자수익 감소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과도한 금융자산처분은 향후 이자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특히 금융자산처분이익 비중이 높은 생보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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