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13일, 36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우한 코로나 확산' 초기와 상황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13일 3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우한 코로나 확산' 초기와 상황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중국 전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늘어 누적 8만3132명이 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4634명이 유지됐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57명이 늘었는데 이중 19명은 해외 역유입 감염자다. 광둥에서 17명이 나왔고 상하이와 충칭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전날 기록한 역외유입 19명은 지난 4월28일 21명의 역유입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中 뇌관, 뚫리나
문제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36명의 확진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최대 과채류, 육류, 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폐쇄조치했다. 신파디 시장을 통해서 대부분 농산물이 베이징 시민에게 유통되고 있어 베이징시로의 대규모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보건 전문가는 시장과 연계된 코로나19 급증은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의 초기 단계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신파디 시장에서의 7명의 감염자와 45명의 무증상 감염자 검사 결과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우한에서 발생 초기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처음 감염이 보고된 뒤 나중에 시내 전역으로 확산된 것과 유사하다.

베이징청년보는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신파디시장 상점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베이징 시내 식당에서 연어 판매가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까르푸 등 주요 슈퍼마켓들도 연어 관련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치웠다. 만약 중국 최대 규모의 도시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그 여파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우한 퉁지의학원의 공중보건 전문가 펑잔춘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베이징시 당국은 전염병 통제조치 단계를 당장 올려야 한다”며 “지금 당장 통제하지 못한다면 베이징의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