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생각보다 덜한 이유 중 하나로 '열악한 도로 상황'이 꼽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대략 5개월이 지났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환자 확산세가 의료시설의 수용능력을 압도해 거리에 시체가 널리는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WHO 아프리카 지역 담당 분석가인 험프리 카라가미는 이날 매체에 "아프리카 각국은 대부분 초기 예측과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카라가미는 이 같은 이유로 아프리카 특유의 사회 생태학적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BMJ 글로벌 헬스'라는 오픈소스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이를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도로망과 지방에 집중된 인구 구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사하라 사막 이남에 거주하는 인구의 70% 이상이 30세 미만인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는 노인에게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문은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점점 빨리지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아프리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2일 기준 21만6775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에 도달하는 데 98일이 걸렸지만 20만명까지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9일에 불과했다.
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카메룬과 같은 소수의 국가들이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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