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로이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신규 확진 역대 최다 '4만명'… 트럼프는 '나 몰라라'
미국에서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WHO의 이러한 전망은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1위인 미국은 이날 4만명이 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만184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일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 4월24일 기록한 3만9099명이었다. 
 
이날 현재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250만4588명·사망자는 12만6780명으로 모두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2만명대까지 줄었으나 최근 다시 폭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오는 10월1일까지 17만9106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5만명 이상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다시 악화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은 줄어들고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 빈축을 샀다. 

인도‧브라질 확산세… 2차 팬데믹 기로 속 재봉쇄 카드도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의 한 빈민가에서 어린 아이가 마스크를 끼고 앉아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 이어 인도와 브라질의 확산세도 매섭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6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9만401명으로 전날대비 1만729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1만5968명·25일 1만6922명에 이어 3일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일 연속 1만4000명대를 넘어섰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1만5301명으로 전날보다 407명 더 늘어났다. 

브라질 상황 역시 여전히 심각하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세계 6위 인구 대국인 브라질은 지난 하루 3만94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122만8114명을 기록했다.

최근 브라질은 꾸준히 4만명 내외를 유지하면서 미국에 이어 누적 확진자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가들은 앞다퉈 '코로나 봉쇄' 카드를 들고 나왔고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왔다.

그러다 각국은 계속되는 경제적 불안감에 결국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며 차츰 봉쇄령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코로나19는 기다렸다는 듯 재확산하며 2차 팬데믹 기록에 놓여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971만205명이며 사망자는 49만1783명이다. 누적 확진자 1000만명을 목전에 둔 지금 '재봉쇄' 카드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