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에 따르면 백신후보물질 'mRNA-1273'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오는 27일 임상3상을 시작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더나에 따르면 백신후보물질 'mRNA-1273' 투여 43일차 기준 대상자 전원에 중화항체가 발견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15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모더나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18세~55세 사이 건강한 사람 45명을 그룹 3군으로 나눠 각각 25 μg, 100 μg, 250 μg을 28일 간격으로 두번 투여했다. 3명은 두드러기 등 부작용의 이유로 두번째 접종을 받지 않았다.

그 결과, 첫번째 접종 후 14일차 모든 참가자에게서 결합항체가 발생했다. 이어 43일차 참가자 전원에 중화항체 반응이 발생했다. 이들의 중화능력은 완치자와 비교했을 때 같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맞물려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면역물질이다.


참가자 절반 이상에서 피로·오한·두통·접종부위 통증 등 부작용이 발견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용량 그룹일수록 전신 부작용 등이 발생됐다.

이에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시판 전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 30개주 87개 연구소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일각에서 우려해온 대표적인 항체백신 부작용인 항체의존면역증강(ADE) 현상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ADE는 특정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가진 중화항체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증식을 돕는 부작용이다. 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 시노피-아벤티스의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는 2017년 이 부작용을 일으켜 필리핀에서만 70명 넘는 사망자가 기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