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한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한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 48일 만에 연설대에 오르는 셈이다. 1987년 개헌 이래 최장 지각 기록이다. 18대 국회 개원식(2008년 7월11일) 당시 43일 만에 개원 연설에 나섰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록을 제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 한국판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린뉴딜 현장 일정까지 연기하고 개원식을 축하하러 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출범이 무산된 공수처와 관련해서도 야권에 하루 속히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참여할 추천위원을 결정해 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통일부 장관·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부동산 투기 억제와 관련한 중점 법안 처리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부터 개원식이 열릴 것이라는 가정에 30분 이상 되는 긴 분량의 연설문을 9번 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국회 임기 시작 48일만, 1987년 헌법 체제에서는 최장 지각 개원식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