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는 21대 국회의원 300명이 참석했다. 개원사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이 지켜낸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세계의 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K-민주주의를 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의원들을 향해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를 지켜달라"며 "국민 먼저, 국익 먼저, 국회가 먼저"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개원식이 진행 중이던 오후 2시10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박 의장이 개원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후 2시20분쯤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의 입장과 동시에 민주당뿐 아니라 통합당 등 여야 의원들이 모두 기립했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박수를 치지 않았다. 특히 통합당 의원들은 왼쪽 가슴에 '규탄, 민주당 갑질, 민주주의 붕괴'가 적힌 흰색 리본을 달았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30여분간 개원연설을 진행했다. 이는 1987년 헌법 체제 이후 가장 늦은 개원 연설이다. 이전까지는 18대 국회 때였던 2008년 7월11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개원 연설이 가장 늦은 기록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와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며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53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의장 접견실에서 박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정세균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과 환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환담회를 마치고 국회 본청 정문을 빠져나올 때 한 중년 남성이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빨갱이 문재인 놈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외쳤고 경찰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문 대통령이 환담회를 마치고 국회 본청 정문을 빠져나올 때 한 중년 남성이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빨갱이 문재인 놈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외쳤고 경찰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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