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공룡 '텐센트'의 보험 플랫폼 위슈어는 위챗 사용자가 코로나19 진단을 받으면 최소 1만위안(172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한다./사진=로이터
최근 해외 보험사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보험을 적극 출시하는 추세다. 일부 보험사는 코로나19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의료진들을 위한 보장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더 다양한 코로나19 보험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해외 보험회사의 코로나19 대응사례: 건강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IT기업 텐센트의 보험플랫폼 위슈어(WeSure)는 올 2월 모든 위챗(WeChat) 사용자에게 최초로 코로나19 보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위슈어는 위챗 사용자가 만약 코로나19 진단을 받으면 최소 1만위안(약 172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한다.


인도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폰페(PhonePe)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저렴하게 출시했다. 또 건강보험회사인 Clinikk사는 코로나19 감염자들에게 종합 보장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보험사의 경우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보험상품도 내놨다.

중국 위슈어는 AXA 및 DingXiangYuan와 함께 2020년 1월 말, 최초로 최전방 의료진(1차 및 2차 공공의료기관, 치료센터, 약국 근무자)에게 무상 보장하는 코로나19 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대 60만위안(약 1억335만원)을 보장한다. 의료진은 코로나19 진료 후 10만위안(약 1700만원)까지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의료진이 사망하면 그의 가족은 보험사에 50만위안(약 9600만원)까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광범위한 보장으로 이 상품은 출시 후 1주일 만에 10만명의 중국 의료진들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동남아시아의 한 보험사는 코로나19 최전방 의료진에게 일반 가입자 보장액의 두 배를 보장한다.

국내 보험사가 출시한 코로나19 관련 상품은 많지 입원비, 사망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2월 출시된 캐롯손해보험의 단기 질병안심보험은 가입 후 3개월 내 코로나19 등 질병으로 숨지거나 입원하면 보험금을 받는 식이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해 더 이상 가입은 불가능하다.

이밖에 현대해상은 종합보험 등의 상품에 추가 가입할 수 있는 '특정 감염병 입원일당(1~30일) 특약'을 선보였고 흥국생명은 감염병으로 숨지면 사망보험금을 최대 2000만원 지급하는 ‘특정감염병정기보험’을 선보였다.

전체 보험사 대비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관련 보험상품의 종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상품의 보장내용은 사망보험금, 의료비 지원 등에 집중돼 있다"며 "해외 보험사처럼 IT서비스와 결합된 보험, 의료진 전용 보험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더 다양한 보험이 출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