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잇단 비판에 공식 해명에 나섰다.
23일 JDC의 해명자료를 보면 우선 JDC는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JDC는 환경단체인 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최근 사업 예정지에서 생태계 1·2등급 식물이 추가 확인됨에 따라 사업 중단 후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부 동의했다.
JDC는 "이번 2단계 사업은 2013년 환경단체와 공동조사를 실시해 원형보전지역을 20% 늘리고, 도시조성지역을 20% 줄이는 등 환경을 고려한 개발계획으로 변경한 바 있다"며 "환경단체와 협의해 추가 공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전날 성명을 통해 비판했던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JDC는 'JDC가 사업 예정지에 영리법인이 운영하는 외국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외국대학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비영리 법인만이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4곳의 평균 충원율이 70%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충원율은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충원율 74.5%는 국내 최고 수준이자 세계 평균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국제학교 3곳을 관리하고 있는 학교운영법인 제인스의 누적 부채액이 6000억원에 이른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구조와 선수금 인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했다.
사업 시행자가 시설을 건축한 뒤 임대해 20년 뒤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인 BLT(Build Lease Transfer)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초기 건설자금 4600억원이 부채로 계상돼 있고, 회계상 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수업료가 선수금으로 인식되면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951억원이 부채에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JDC는 "매년 250억원 상당의 시설 임차료를 상환하고 있고, BLT 대출 금리를 인하하느 등 재무개선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당기순손실 상태지만 임대차 계약 만료 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DC는 "2016년 이후 해외 조기 유학생이 다시 증가하면서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통해 수요를 흡수할 필요가 있다. 현재 4개교와 협의 중"이라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JDC는 사업비 6억5000만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사업 2단계 부지조성공사 적기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및 건설관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KIS 제주)와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NLCS 제주),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BHA),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SJA 제주) 4개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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