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늘었다. 실제로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금 투자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ETF 내 금 보유 규모가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4.27%에 달한다.
금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1월부터 6월 말까지 일평균 금 거래금액은 57억 8000만원에 거래량은 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8%, 106.4%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누적 거래량 역시 11.1t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0.7t을 돌파해 20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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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금의 시대가 찾아왔다━
올해 들어 금값은 23.5% 올랐다. 한국거래소 금 시장(KRX금시장)에 따르면 올해 1월2일 금 현물가격은 그램(g)당 5만6860원에서 7만1700원(7월22일 기준)까지 급등했다.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금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1월부터 6월 말까지 일평균 금 거래금액은 57억 8000만원에 거래량은 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8%, 106.4%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누적 거래량 역시 11.1t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0.7t을 돌파해 20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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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듯 금도 사볼까━
금값이 오르면서 실물 투자뿐 아니라 금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인 ETF와 ETN(상장지수증권) 투자도 많이 증가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금 ETF 유입액은 400억 달러(약 47조8400억원)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금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인 ETF와 ETN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TF와 ETN은 증권 계좌만 가지고 있으면 주식처럼 간편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다.ETF시장에서 대표적인 금 상품은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 ▲TIGER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H)’이 있다.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금 선물가격’(S&P WCI GOLD Excess Return Index)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금 선물가격의 2배가 적용되는 ETF다. 금 선물가격이 1% 상승하면 수익률은 2%가 되는 방식으로 금 가치 상승 시 유리하다. 반면 금 선물가격 하락 시에는 손실도 2배로 적용돼 변동성이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4.27%에 달한다.
TIGER골드선물과 KODEX 골드선물은 ‘S&P GSCI 골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이들의 1년 수익률은 각각 23.46%, 22.14%다.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은 ‘S&P GSCI Gold 2X Leveraged TR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금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해 매달 해당 월몰 거래가 끝나면 다음 월몰로 교체되는 롤오버(만기 연장)를 거친다. 롤오버 기간에는 차근원물 선물이 5거래일 동안 매일 20%씩 증가하는 비율로 교체된다.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F나 ETN 투자 시에는 일시적인 롤오버 효과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글로벡스(야간연계시장)에서 산출되는 ‘DJCI 2X Leverage Gold T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고 신한 금 선물은 글로벡스에서 거래되는 DJCI Gold TR 지수 수익률을 따른다.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과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은 변동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다. 반면 신한 금 선물은 변동성이 낮은 대신 레버리지 ETN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다. 세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44.66%, 47.55%, 22.73%다.
금 관련 ETF와 ETN은 수수료개념인 운용보수도 낮은 편이다. 금 ETF의 평균 총보수는 0.52%이고 금 ETN의 평균 총보수는 0.95% 수준이다.
금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생각할 땐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금 관련 인버스는 ▲KODEX 골드선물 인버스(H) ETF ▲신한 인버스 2X 금 선물 ETN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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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가 금 가격 상승시켜”━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마다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이후 금 가격 급등과 함께 위험자산 가치도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이런 현상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단기간 내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전례없이 빠르게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가 진정돼도 달러 약세는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일어난 위험자산 랠리에서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자 안전자산인 금 투자를 늘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금 가격은 금리와 높은 역상관성을 갖는데 전세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주요국 중앙은행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개연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는 미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금이 미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의 하락은 금의 상대적 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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