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세이브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카디널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한국인 투수는 1999년 3월30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긴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김광현 두 명뿐이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홈경기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5-2로 앞선 9회 초에 등판, 1이닝을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 세이브를 거뒀다.

김광현은 피츠버그의 간판 조시 벨을 상대로 3루 쪽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3루수 토니 에드먼이 공을 놓치면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후속타자 콜린 모란에게 시속 133㎞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고 호세 오수나가 김광현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김광현은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제이컵 스탈링을 상대로 시속 148㎞ 직구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를 만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는 5-4, 세인트루이스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