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지난주 당기순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02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1.5%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163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나카드는 93.8% 급증한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이 늘고 비용 절감 노력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모집 확대 등으로 비용 절감과 함께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마케팅 강화하는 등 판매관리비 효율을 개선해 성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도 카드사들의 순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14조2448억원의 재난지원금 중 70%가량이 신용·체크카드 충전형식으로 지급돼 이중 지난달말까지 약 9조원가량이 소진됐다.
실제 카드사들의 지급결제 부문의 수익도 늘었다. 신한카드의 올 상반기 일시불 취급액은 65조9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체크카드 취급액은 15조 2877억원으로 4.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9조8000억원으로 2.7% 증가했다. 또 신용카드 자산 중 신용판매액은 올 2분기 말 기준 11조253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불었다.
하나카드도 올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등 수수료수익이 34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늘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혁신을 주축으로 수년 안에 모집인 채널을 전면 없앤다는 방침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4% 줄어든 1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순이익 급증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맨 불황형 흑자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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