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전체 점포(본부, 지점, 영업점, 해외)수는 2978곳으로 지난해 말 3017곳에서 39곳이 줄었다. 2018년 12월(3318)에 비해서는 340곳이 축소됐다.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며 비용절감에 나선 생보사들이 점포를 통폐합하며 효율화작업에 나선 결과다. 지난 2014년 말 4000여곳이었던 생보사 총 점포수는 약 6년만에 3000곳 아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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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5000억 증발한 생보업계, 1분기 39곳 점포 축소 ━
지난해 생보사들은 무려 301곳의 점포를 정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108곳에서 52곳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DGB생명은 38곳에서 5곳만 남기고 점포를 모두 없앴다. 신한생명도 37곳이나 점포를 축소했다. 올 1분기에도 생보사 점포는 꾸준히 줄었다. 한화생명은 592곳->588곳, 교보생명은 601곳->598곳, KDB생명은 89곳->85곳, 신한생명 125곳->122곳, 메트라이프생명 113곳->106곳, 농협생명 94곳->82곳 등이다.
삼성생명(716곳)과 ABL생명(101곳), 오렌지라이프생명(106곳), 흥국생명(57곳), 푸본현대생명(14곳) 등은 점포수가 줄지 않았다. 푸르덴셜생명은 오히려 68곳에서 76곳으로 8곳 늘었다.
생보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부문에서 수익률을 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올해는 기준금리가 0.50%까지 하락하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저금리는 생보사들에게 과거 고금리 때 판매한 저축보험 역마진 부담까지 안겨주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부담도 커졌다. 지난해 생보사는 보증준비금이 증가하며 무려 782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올 1분기 생보사의 순이익도 77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56억원(38.4%) 줄었다. 여러모로 조직 축소, 인력감축 등의 대응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 증시회복으로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올 하반기 업권 전망도 밝지 않다. 생보사 입장에서는 가장 효과적으로 사업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조직 축소일 것"이라고 밝혔다.
생보사들은 업계 불황과 별개로 '디지털'을 메인 전략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굳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점포수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 업계가 잘 나갈 때는 지점을 한달에만 수십개개 씩 늘렸다. 과거에는 설계사수, 점포수가 곧 매출로 이어지던 시대"라며 "이제는 언택트 영업이 활성화되는 상황이라 점포가 크게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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