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입장 첫 날인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4-3으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마침내 천적관계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일까.
LG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앞서 25일, 이번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잡아냈던 LG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무려 469일 만이다. LG가 두산 상대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지난 해 4월12일~14일 3연전이 마지막으로 올 시즌 기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길고 긴 시간이었다. 469일 전 위닝시리즈 당시는 양 팀의 2019시즌 첫 3연전이었다. LG는 지난해 두 차례 더 열린 3연전은 물론 올 시즌 앞서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더 이상 양 팀 간 3연전이 없는 상황(두 차례 2연전만 남음)이라 자칫 전날 경기를 패했다면 올 시즌, 두산 상대로 단 한 번의 위닝시리즈도 기록하지 못할 뻔 했다. 다만 2연전에서의 연승은 가능하다.

LG는 2018년부터 유독 두산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시 15연패 뒤 간신히 1승을 거둔 악몽이 오랜 시간 이어졌다. LG 선수들은 경기력 이상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지난해는 6승10패로 한결 나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열세가 계속됐다.

올해도 개막전(5월5일)을 승리했으나 이후 6연패에 빠지는 등 고전이 계속되는 듯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평소와 같이 경기에 임한다고는 했지만 안팎으로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1,3루상황 LG 김용의가 유강남의 역전 2타점 적시타때 홈으로 들어서며 환호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지만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우찬의 부상 교체 등 선발 돌발변수 극복, 뒤집기 승리(26일) 등 내용 면에서도 고무적인 점이 나왔다.
여기에 LG전 개인통산 8승무패(11경기)를 달리던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에게 첫 패전을 안긴 점도 수확이다.

LG는 8월29일~30일(홈), 9월19일과 20일(원정), 두산과 4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8승8패로 시즌 상대전적을 동률로 마칠 수 있다. 이럴 경우 2015년(당시 8승8패) 이후 5년 만이 된다. 상대전적 우위는 2014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8승1무7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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