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원생 73명과 71명이 각각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경기 용인시 양지면과 이천시 마장면의 기숙학원은 서울 시내 유명 학원에서 운영 중인 계열 기숙학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곳의 기숙학원 모두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데 모두 같은 업체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장소가 다른 곳에서 모두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공급 식자재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용인시와 이천시, 뉴스1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학원은 강남에 본원을, 이천 마장면과 용인 양지면에 기숙학원을 두고 있다.
이천 마장면 기숙학원은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반과 스카이(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반, 자연계열은 의치대반, 스카이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원생도 무시험이나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선발의 경우에도 수능성적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1 과목(인문) 중 3개 등급의 합이 8 이내거나 평가원 성적 3개 등급의 합이 7 이내, 학생부 교과 성적이 1.8 이내여야 입학할 수 있다.
용인 양지면 기숙학원은 의대관이다. 올해 수능 국·수·영·과(1) 과목 중 3개 등급의 합이 5이내 최상위권 학생만 입원할 수 있다.
단체복, 교재비를 제외하고 한 달 수강료도 용인 의대관은 319만원, 이천 마장면 기숙학원은 310만원이나 되는 스카이캐슬 학원이다.
학원측은 의대, 치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 합격자가 1824명이고 2018년 대입수능 만점자가 2명이 나왔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천과 마장의 기숙학원은 모두 A사에 급식을 위탁하고 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이 업체가 공급받은 식자재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존식, 도마, 조리용수 등에 대한 환경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지금까지 확인된 유증상자를 모니터링하면서 인체검사 및 환경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별도로 주방과 시설을 긴급 소독하고 학생들에게 가열한 식품을 급식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19일 용인 의대관 학생 1명이 고열과 장염 증상이 나타나 용인다보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이후 73명이 식중독 의심 유증상을 보였다.
시 보건당국은 이곳에서 식사를 한 학생과 교직원 등 48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역학조사를 벌였으며 유증상자 29명과 조리종사자 14명 등 43명에 대한 인체검사를 실시했다.
이보다 3일 전인 지난 16일 밤 에는 이천 마장면 기숙학원에서 한 학생이 복통을 호소한 뒤 71명이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천시보건소 등 보건당국이 유증상 학생 71명의 검체를 채취해 1차 조사를 한 결과 이들에게서 병원성 대장균, 흡착성 대장균 등 3가지 균이 검출됐다.
증상을 호소했던 학생 대부분 호전돼 학원은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원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인체검사와 환경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한 업체가 운영하는 다른 장소의 급식소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식자재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장마철엔 식중독 사고가 잦은 만큼 대규모 급식시설 관계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학원 관계자는 “보존식 등 환경검체 검사 결과, 위탁업체측에 문제가 있다면 업체를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텐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식사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식당을 폐쇄하지 못한 채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식당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고 위생에 더 신경쓰며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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