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군이 2033년 전력화할 예정인 경항공모함에 탑재될 수직이착륙기 도입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기종은 당초 2020년대 중후반 도입 예정이었던 F-35B가 유력시된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수직이착륙 전투기 필요성에 대한 소요 제기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공군과 해군이 협의해 합동참모본부에 수직이착륙기 소요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20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직이착륙기는 경항모에 탑재되지만, 운용은 공군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F-35A가 배치된 청주 공군기지에 F-35B 비행대대가 배치되고, 필요하면 경항모에 파견돼 작전과 훈련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서 F-35B와 같은 수직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을 공식화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경항모는 만재배수량 1만 9000t급 독도함과 마라도함에 이어 세번째로 전력화되는 대형수송함이다. 3만t급 규모로 현재 개념설계와 선행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33년 전력화할 예정이다.
현재 독도함 비행갑판은 헬기 정도만 운용이 가능하지만, 경항모는 갑판을 특수 재질로 만들어 F-35B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F-35B 도입으로 당초 내년부터 추진 예정이었던 F-35A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차기전투기(FX) 1차 사업에서 F-35A 40대를 전력화하고 2차 사업을 통해 20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었다.
F-35B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F-35A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30%가량 비싸다. 군 당국은 두 사업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나 예산은 한정돼 있는만큼 자칫 F-35B 도입이 공군 작전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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