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에 대해 입장을 번복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를 '폭탄 공격'으로 규정했다가 이후 말을 바꿨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베이루트 폭발사고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게 공격이었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그게 공격이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이었다"라며 "지금 누구라도 (이번 폭발사고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를 매우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전날 베이루트에서 초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이를 "폭탄 공격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를 "사고"라고 말하는 등 여러 군 관계자가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0시쯤 엄청난 규모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100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