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최상위권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학생 행복도는 60%로 가장 낮았다"(본문 328쪽)
신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나라- 영국 선생님의 5개국 학교 탐사기'에서 한국을 이렇게 표현했다.
영국의 교사 루시 크레헌은 교육의 대안을 찾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상위권 5개국을 탐방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핀란드, 캐나다를 4주간 방문해 3주씩 학교에서 가르치고 교사, 학부모, 교육감 등을 인터뷰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소동이 일어난다. 일본에서는 입국 심사부터 틀어지며 싱가포르에서는 불법 기출문제집 판매현장에서 제지를 당한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 학교 경비원과 기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책은 특정 국가를 추앙하거나 무리한 교훈을 끌어내기보다 각 나라의 사례를 종합해 공교육 시스템의 원칙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저자가 이들 나라를 선별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는 PISA에서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서구권 국가 가운에 유일하게 동아시아 국가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일본은 상위권 국가 가운데 인구가 1억명이 넘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며 캐나다는 다른 상위권 국가와 다르게 국토가 넓고 문화적 다양성이 지녔음에도 순위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민 끝에 한국을 대신에 캐나다를 넣었다고 밝혔다. 책은 저자가 교사로서 일하고 싶은 나라, 자녀를 교육받게 하고 싶은 나라를 한 곳씩 꼽는 방식으로 저자의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나라/ 루시 크레헌 지음/ 강이수 옮김/ 지식의날개/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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