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2)이 마침내 고척돔 악몽에서 벗어났다.
LG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세이브를 챙겼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무리투수로서 35세이브를 기록하고 그 전리품을 앞세워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해 고척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는 고우석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고우석은 2019시즌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안 좋은 경험을 했다. 당시 1차전에서 고우석은 9회말 박병호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다음 날 열린 2차전에서는 9회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리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고우석은 지난 4월 연습경기 중 고척돔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고우석은 이날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볼넷 2개를 내주기도 했지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고우석은 "항상 키움은 강팀이라 생각해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또 (팀이) 순위 경쟁 중이고, 3연전의 첫 경기라 밸런스를 잘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지난해가 생각이 안 났다고 할 수는 없다"며 "고척돔이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기 보다는 키움이 강팀이라 맞았다고 생각한다. 키움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더 잘 던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