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아베 내각 재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으로 아베 내각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지지층이 계속 이탈하는 모양새다.
1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7~9일 실시한 ‘8월 정례조사 결과’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전월대비 2%포인트(p) 하락한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2%p 오른 54%로 집계됐다.
요미우리 조사 기준으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37%까지 떨어진 건 2012년 말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33%)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31%) ▲총리에게 지도력이 없다(1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의 66%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 대응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조사 응답자의 78%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했고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7%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번 조사 응답자의 85%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 속애 '고투 트래블' 캠페인을 강행한 데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적절했다'는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33%(전월대비 1%p↑)로 입헌민주당(5%)이나 공산당·일본유신회(각 3%) 등 다른 야당들을 크게 앞질러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