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8.10/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이우연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최재성 정무수석 내정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 교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당청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등 비상 상황이기에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이자 4선 중진 의원 출신인 최재성 정무수석의 역할에 주목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비상한 시기, 민생현안이 산적한 이 때 내정된 비서진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에선 특히 4선의 친문 핵심이자 전략통으로 꼽히는 최재성 수석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대부분 중량급 인사를 배치해 정무 분야를 강화했다는 평들을 내놓았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4선의 최재성 전 의원은 정치개혁 의지도 매우 강하고 문재인 대통령 의중도 굉장히 잘 파악하는 분"이라며 "야당과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이 정무 라인을 강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와대 출신 한 의원은 "청와대에 그간 여러 일들이 많지 않았느냐"면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기에 3기 시작을 알리는 인사이며, 최재성 수석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분이고 대통령의 뜻도 잘 헤아리는 분"이라고 호평했다.

서울 지역 한 중진 의원은 "최재성 수석은 역대 최중량급 수석이고, 대통령비서실장을 시켜도 문제가 없는 무게감을 가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전임자인 강기정 수석도 최재성 신임 수석도 모두 정세균계(SK계) 출신이고 워낙 일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2019.8.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 중진 의원은 정의당 출신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내정자(현 기후환경비서관)에 대해선 "진보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임기 말에 조금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진보진영과의 소통을 넓히겠다는 인사로 해석한다"고 했다.
다만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간 '합'에 대해선 다소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노영민 실장과 최재성 수석 둘 다 '센 캐릭터'라 노 실장 입장에서 껄끄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청 지지율 하락에도, 대통령이 정국을 '정면돌파'하며 기존 철학대로 밀고 나가려는 인사라는 해석도 나왔다.

수도권 한 중진 의원은 "최재성은 대통령의 복심이니 대통령 뜻대로 하겠다는 메시지의 인사"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정면돌파로 해석해야 한다"며 "최재성이 강기정 정무수석보다 10배는 세다"고 말했다.

김종호 민정수석 내정에 대해선 "공직기강 부분이야 감사원에 있었으니 잘하겠지만, 검찰개혁 문제나 사법개혁 등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체로 최재성 신임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지금은 정말 전략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4선에 정무 감각이 뛰어난 인사를 앉힌 것은 쇄신하라는 새로운 메시지가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후보는 "전략적 인사다"라며 "선거 국면에서 당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고 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인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의 상황을 잘 아는 분이니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당청관계를 잘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부정적 의견들도 일부 있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었으면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을 것"이라며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한 인사"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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