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맥도날드가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준 4000만달러(약 475억원) 상당의 퇴직금과 성과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부하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유로 그가 물러날 당시 그가 또 다른 직원 3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 전 CEO의 부적절한 행동의 정도를 알았더라면 퇴직 협상안을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며 대신 그 이유로 즉시 해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 전 CEO가 가진 자사 주식을 매도하거나 옵션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터브룩 전 CEO는 맥도날드에서 퇴사하면서 70만달러(약 8억3000만원) 상당의 보수와 300만달러(약 35억6000만원) 가치의 인센티브, 향후 3년 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옵션 등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미국 델라웨어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서 이스터브룩 전 CEO가 퇴직하기 1년 전 그가 직원 3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증거와 함께 이 중 1명에게 수십만달러 상당의 특별 주식교부를 승인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그가 조사관들에게 고의로 해당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측 변호사들은 이스터브룩 전 CEO가 회사 이메일 계정에서 그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의 누드 및 성적인 사진들을 전송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투자자들에게 "이스터브룩 전 CEO는 회사의 임원과 이사로서의 의무를 위반하고 직원을 유혹하기 위해 사기를 저질렀다"며 "이스터브룩 전 CEO의 퇴직 계약에 따라 회사가 지불한 모든 금액과 그의 위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비용에 대해 보상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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