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직접 평가절하 하고 나서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격랑 속으로 본격 빠져들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기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월15일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반년마다 회의를 열고 합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기로 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고 미국은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며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게 주된 내용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는 '실패'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는 현재의 무역합의는 "강제성이 없다"면서 "모호하고 약하며 반복되는 중국의 약속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는 중국이 국영 기업에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게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284억 달러로 7월보다 5% 늘었다. 중국은 올해 초 1단계 합의에서 '향후 2년간 2017년 대비 대미 수입을 2000억달러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첫해에 770억달러를 추가 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수준은 이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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