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포용적 성장과 한국 경제'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8.11.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의 정치인들이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끔찍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가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삭스 교수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냉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미 혼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삭스 교수는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말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 멍청한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중국에 대해 "세상을 점령하기 위한 전체주의 괴물"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를 장악하려고 나선 것이 아니다. 중국은 이 모든 끔찍한 일들을 하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처럼 평범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인들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심지어 5분의 1 정도"의 생활수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태양 아래에서 그들의 자리를 원한다. 이것이 빼앗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찢고 놓았고, 끔찍한 일을 했다는 생각은 초당파적이 됐다. 이것은 미래에 아주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냉전은 충분히 위험했다"며 "이번엔 훨씬 더 위험하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우리가 좌지우지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생각하길 원한다. 이건 무척 위험한 사고방식이다"고 평했다.

삭스 교수는 "정치는 게임이고, 미국에서 꽤 힘든 것이지만, 이것은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스포츠"라고 말했다.

몇몇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의 공급망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삭스 교수는 각 국가들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경제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면서 "제조업 국수주의"를 향한 움직임은 이미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가 "혼란과 전환이란 변동이 심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각 국 지도자들에게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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