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첫 합동연설을 12일(현지시간) 진행했다. 이들은 "망가진 미국을 되살릴 것"이라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사진=뉴스1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통령·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공동 출격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 소재 듀퐁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한데 이어 '정·부통령' 후보 자격으로 첫 공동 출격한 것이다. 

이날 AFP통신 및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소개한 뒤 “영리하고 강인하며 이 나라의 중추를 위해 검증된 전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국내와 해외에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은 11일 최초의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해리스는 2019년 대선 경선 후보 토론에서 바이든을 맹비난 한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은 해리스가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 바이든은 이날(12일) 합동연설에서도 “(해리스는) 비틀거리는 미국 경제, 인종차별 만연 등 3중 위기 속에서 미국을 이끌 적임자”라며 “카멀라는 통치할 줄 안다. 그녀는 힘든 일을 할 줄 안다. 그녀는 첫날부터 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극찬했다.

해리스는 바이든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바이든의 연설을 들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과의 화상 채팅 장면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일할 준비가 됐냐"고 물었고, 해리스 의원은 "나는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유세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유세에 나온 청중 수는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자의 첫 선거 유세라는 중요성에 비춰볼 때 많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영향 탓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