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19 코로나 백신의 신뢰성에 문제제기 한 가운데 러시아가 반박에 나서며 양국간 신경전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ㅇ는 주미러대사관./사진=뉴스1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러시아와 미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가짜'라고 비판하자 러시아가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일부 외국 친구들이 러시아 제품의 우위에 경쟁심을 느끼고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전날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공식화 한 바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의 이름은 ‘스푸트니크 V’다. 스푸트니크 1호는 1957년 러시아 전신인 소련이 전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이다. 당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미국에는 큰 충격이었고 1960년대 미소 냉전 체제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우주 경쟁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사건이기도 했다.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공식화 하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즉각 러시아가 일반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실험을 완료하지 않고 백신을 승인했다고 지적하면서 안전성과 효능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두 딸 중 하나도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 측도 이미 20개국에서 10억 회분의 백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가 세계를 둘로 나눴다. 훌륭한 소식이라고 여기는 나라들이 있지만 일부 미국 언론과 인사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대대적인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설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를 향한 우리의 요지는 우리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의 규제 당국과 협력이 가능하다면 11~12월 그 나라에서 (백신이)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