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인구의 6%인 약 34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원들은 지난 6월20일~7월13일까지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항체를 검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6%가 항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이를 영국 인구에 대비하면 340만명이 항체가 형성됐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영국의 공식 확진자는 31만3798명에 불과하다.
에드워드 아가르 보건부 장관은 "대규모 항체 검사 연구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국에 퍼졌는지, 더 취약한 특정 집단이 있는지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흑인과 아시아인 등 소수인종과 돌봄 노동자, 인구 밀집지역, 빈곤층의 감염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은 17%에서, 아시아인은 12%에서 항체가 발견됐다. 직업별로는 돌봄 노동자가 16%, 의료 종사자가 12%에 달했다. 런던에서는 13%가 항체를 갖고 있었던 반면 영국 남서부 시골지방은 3% 미만이었다.
관련 연구원 중 한 명인 헬렌 워드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특히 돌봄 시설과 건강관리 분야에서 소수 인종과 주요 노동자에게 주로 갔다"며 "빈곤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우리는 미래의 감염 파동에 대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