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가 회사 통장을 압류하면서 납품 대금 등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6개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이달 말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최근 협력업체 중 1개사가 도급 계약을 한시적으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청인 금호타이어가 신규 협력 업체 선정에 나섰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을 감안했다.

19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인 에스에스산업은 지난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에 도급 계약 연장을 통보했다. 

에스에스산업은 비정규직지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경영상의 사유로 금호타이어와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금호타이어의 신규업체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한시적으로 도급계약이 연장, 계약 종료가 유보됨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도급계약 연장 기한은 오는 9월20일까지이다. 타이어틀(몰드)을 담당하는 에스에스산업에 속한 노동자는 대략 180여명이다.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6곳은 이달말로 계약 해지를 원청인 금호타이어에 통보했으며 금호타이어는 최근 신규 협력업체 모집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는 금호타이어를 상대로 신청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이 지난달 27일 승인됨에 따라 7월말 지급 예정이던 휴가비, 수당, 납품업체 대금 등이 미지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납품업체 대금 지급이 되지 않으면서 금호타이어 지역 협력업체 6곳은 이달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협력업체 6개사에 소속된 노동자는 600여명 가량으로 신규 업체가 선정되지 못할 경우 대량 실직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회사 통장 압류로 운영자금이 묶이자 지난 12일 광주고등법원에 공탁금을 걸고 통장 압류 집행 정지를 요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결과는 이달 말경 나올 예정이며,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대금 지급 등이 가능해지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