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최대호 기자 = 문화재청이 20일 화재로 소실된 용주사 호성전의 정조 위패가 복제품이라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 송산동 소재 용주사(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호성전(45㎡)이 20일 오전 1시10분쯤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이날 오전 1시36분쯤 꺼졌다.
호성전에는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대왕 위패를 비롯해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등의 위패가 신도 위패 2000여기와 함께 모셔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호성전에 모셔져있던 정조 위패는 축소 복제품"이라며 "실제 정조 위패(1m 3cm)는 현재 전시 준비를 위해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호성전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가, 1988년 복원된 단층짜리 목조건물이다. 위패는 죽은 사람의 성명이나 법명(法名)을 기록해 제사지내는 직사각형의 나무패이다.
용주사 관계자는 "호성전에서 양초 등은 사용하지 않았다"며 "불은 내부에서 난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에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주사 경내에는 국보 제120호인 범종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인 대웅보전이 있지만, 불로 인한 추가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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