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차를 마신 뒤 기내에서 의식을 잃은 러시아 반(反)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저혈당으로 인한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입고 있던 옷과 손가락에서는 산업용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를 치료한 시베리아 병원 의사 알렉산드르 무라홉스키는 21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저혈당으로 인한 대사 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무라홉스키는 나발니의 손가락과 옷에서 산업용 화학 물질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지난 20일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던 중 기내에서 의식을 잃었다. 그 결과 비행기는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다.

현재 나발니는 시베리아 서부 옴스크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낀 채 치료받고 있다. 나발니는 가족의 의사에 따라 독일로 옮겨질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병원은 그의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발니 측 대변인은 그가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셨던 차에 독극물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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