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마무리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미 역사상 가장 "어둡고 암울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분열시키고 암흑기로 만들었다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판에 대한 대응이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보수단체 국가정책위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둡고 분노하며 암울한 전당대회를 치렀다"며 "(민주당은) 미국을 인종차별 국가이자 구원해야 할 끔찍한 국가라고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재임 기간을 실패한 4년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어둠의 계절'을 극복하겠다고 말한 바이든 후보의 발언을 맹공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운데 나온 미 경제 회복 신호, 순조로운 백신 개발과 같은 낙관적인 밝은 부분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은 음울하게 '미국의 암흑 시기'라고 선포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 견고했던 미국의 경제 성장을 언급, "전염병이 오기 전까지 우리가 성취한 것을 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다시 그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은 모든 면에서 우리 나라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미 의료진들을 칭찬하고 팬데믹에 대한 미 행정부 대응을 낙관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지명 수락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비난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을 향해 "만약 우리의 적이 승리한다면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고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겨운(sick) 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세금을 인상하고 주식시장도 붕괴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은 어두운 상황에 처한다고 계속 주장했었다.
더힐은 이날 행사에는 많은 인원이 참가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혼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사람들 간 6피트 거리를 유지하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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