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히로시마 방송국이 SNS에 '조센징'이라는 표현을 작성했다. 방송국 측은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해당 표현은 삭제하지 않았다.
NHK히로시마 방송국은 지난 3월부터 '만약 75년 전에 SNS가 있었다면? 1945 히로시마 타임라인'이라는 이름의 SNS 계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계정은 태평양전쟁 당시 실존 인물 3명의 일기를 토대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전후 상황을 담아 가상 내용을 올리고 있다.
해당 계정의 1945년 6월16일 일기에는 "조센징 놈들은 '이 전쟁은 금방 끝날 거야' '일본은 질 거야'라고 태연하고 쏘아붙인다. 나도 모르게 발끈해 응수하려고 했지만 중과부적(적은 수로는 많은 수를 대적할 수 없음). 상대방이 조선인이라 할 말이 없다. 어금니를 깨물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같은 해 8월20일자 일기에는 "조센징이다!! 전승국이 된 조센징 군중이 오사카역에서 열차에 올라타고 있다"고 적었다. 이 내용이 알려진 뒤 일본 현지에서는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며 NHK히로시마 방송국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방송국 측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1945년 당시에 가진 생각을 현재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낳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고교생 등 관계자들에게도 폐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표현은 현재까지도 삭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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