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3년만 해도 미국 증시 시총 1위였던 엑손모빌이 다우존스 지수 30개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석유 기업들이 미국 경제를 주름잡던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종목 재편성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엑손모빌이 제외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에너지 주는 셰브론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엑손 주가는 올해 41%나 하락했고, 셰브론 역시 29% 떨어진 상태이다.
셰브론의 다우 내 총액 비중은 2.1%에 불과하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에서도 셰브론의 비중이 2.5%다. 개별 주들이 힘을 못써서 11개 대표 산업 중에서 에너지 부문 영향력 역시 가장 작다.
하지만 2011년 말만 해도 에너지주는 S&P500에서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 엑손은 2013년 시가 총액이 4150억 달러를 웃도는 미국 최대 기업이었다.
스탠더드오일컴퍼니였던 이름을 1972년 엑손으로 바꾸고 수십년을 승승장구 했지만 수년 사이에 시총은 1800억달러로 반토막나고 애플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술기업들에 밀려 미 경제에서의 중요성도 점점 작아졌다.
보통 주가가 폭락한 부문은 저가매수세가 일기도 하지만 에너지 분야는 세계 성장세 둔화와 낮은 수익에 이것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S&P500 지수 전체가 올해 6.6% 증가했는데 에너지 부문은 40% 폭락했다. 정유사뿐 아니라 유전 서비스 업체와 셰일 시추업체들은 50% 전후로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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