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 모회사 J트러스트그룹은 오는 9월15일 본입찰을 열고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이다. 애초 본입찰은 9월4일로 예정됐지만 JB금융그룹, 리드코프, 한국캐피탈, MBK파트너스 등 원매자들이 추가 실사 기간연장을 요구해 변경됐다.
앞서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달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자문사는 법무법인 김앤장이다.
이중 JB금융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국내에서 4개 자회사와 캄보디아에 있는 해외법인 프놈펜상업은행 등을 두고 있다.
신한·KB·하나·NH·BNK금융그룹은 저축은행이 있지만 JB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 두 곳만 저축은행이 없다.
다만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등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해 JB금융그룹보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올 상반기 39.2%로 지난해 31.1%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은 JB우리캐피탈에 쏠려있다. J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002억원으로 이 중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 비중은 27.3%(548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북은행 상반기 순이익 비중인 34.1%(683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JB자산운영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한 2억4000만원에 그쳤다.
JB금융그룹 입장에선 JB우리캐피탈에 편중된 비은행 수익을 분산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JT저축은행은 매력적인 매물로 여겨진다.
또한 JT저축은행의 영업권은 경기, 인천, 목포, 광주로 광주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JB금융그룹과 영업 권역이 겹쳐 시너지도 예상된다. 광주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저축은행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연계 마케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T저축은행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자산 기준으로 15위 업체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출채권 자산만 1조1670억원에 이른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지다 보니 비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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