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8개월 동안 집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한다. 2012년 12월 2차 내각 체제 출범 이후 8년 가까이 이어진 아베 독주 정치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되는 것.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는지 판단이 되지 않아 사의를 굳혔다. 책임을 다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문제가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끼쳐선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으나 건강 문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의 총리 재임 기간은 1차 집권기(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366일)까지 포함해 8년 반을 넘겼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 때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전격 사임한 바 있다. 2차 집권기는 2012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자민당은 신속히 새 총재 선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 자민당 총재 인선은 다음달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그 때까지는 내각을 이끌다가, 새 자민당 총재, 즉 새 일본 총리가 선출되면 공식 퇴진하게 된다.후임 총리로는 고노 다로 방위상과 스가 요시히데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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