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모닝스 온 더 몰'(Mornings On The Mal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빠르면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중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학생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며 중국 정부에 정보를 빼돌리는 중국인 스파이에 대한 단속 및 방지 조치를 설명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캘리포니아에서 중국군과의 관계를 숨기고 미국 학생비자를 발급받았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 버지니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국인이 컴퓨터를 해킹해 연구 자료를 빼돌리려다 당국에 체포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 제한을 검토하는 이유가 위와 같은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는 아니지만, 유사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입국 제한 조치를 언급하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 향후 중국을 압박할 더 많은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중국 유학생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면, 이는 미중 간 정상적인 인적 교류 및 교육 협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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