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붙은 작은 병과 의료용 주사기를 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망자에 한해 모두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해,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와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한 뒤 신속하게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접종 진행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감염증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이 참여한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2009년부터 약 10년 간 신종 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저소득층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비용을 국가와 지방정부가 보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비비를 활용해 전액 무료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분은 19.50달러(약 2만3000원), 모더나는 32~37달러(약 3만8000원~4만3000원) 정도다. 일본 인구는 약 1억2600만명으로 최대 5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 비용을 국비로 마련, 지자체는 부담하지 않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보고된 200여개 백신 후보 물질 가운데 33개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그 중 가장 앞서 있는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공급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앞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민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접종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부작용이 생겼을 때 구제 조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소송으로 제약회사가 지급하는 배상금을 국가가 대신 갚는 제도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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