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6일 홍콩에서 정부의 입법회(국회격) 선거 연기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져 최소 90명이 체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도심 곳곳에서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의 문구가 쓰인 깃발을 걸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5만명 참여를 목표로 익명의 온라인 활동가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는 카오룽 지역 조던역 일대에서 소규모로 시작됐지만 몽콕과 야우마테이 등지로도 확산됐다.
현지 경찰은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다. 그 결과 경찰은 오후 5시 기준 여성 1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고 87명은 불법 시위, 3명은 경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혔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22명에겐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위반으로 벌금형이 내려졌다.
원래대로라면 이날은 입법회 선거가 치러졌어야 했지만, 홍콩 자치정부는 지난 7월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신을 이유로 선거를 1년 연기했다.
홍콩 민주진영은 중국의 보안법 강행으로 친중파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홍콩 정부가 선거 패배를 우려해 총선일을 연기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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