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BO리그 '최다 안타 주인공' 박용택(41)이 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최다 경기 출장, 사상 첫 2500안타가 눈앞이다.
박용택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의 6-12 패배 속에 다소 빛이 바랬지만 역대 2번째 2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단순히 경기 출장 수만 늘려나가는 것이 아니다. 최근 박용택은 뜨거운 방망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멀티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15에서 0.319로 끌어올렸다.
지난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전 결승 3점포를 작렬,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박용택은 3-5로 뒤진 8회말 문경찬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적 같은 6-5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2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박용택은 앞으로 24경기에 더 출장할 경우 이 부문 1위 정성훈(현 KIA 코치)의 2223경기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LG가 올 시즌 4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박용택이 안타를 추가할 때마다 KBO리그 역사가 달라진다. 6일 현재 박용택은 2492안타를 기록 중이다. 2위 양준혁(2318개)과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안타 8개를 추가할 경우 사상 첫 개인 통산 2500안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2500안타는 80년이 넘는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8명밖에 세우지 못한 대기록이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100명이 달성했다.
이 밖에도 박용택은 7년 연속 150안타(2012~2018년), 200홈런-300도루(213홈런 312도루) 등 KBO리그 유일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안타, 최다 경기 출장과 마찬가지로 '꾸준함'으로 이뤄낸 성과들이다.
기록보다 박용택이 바라는 것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LG는 박용택이 프로에 데뷔한 2002년을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마지막 우승은 1994년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예고한 박용택. LG가 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우승 도전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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