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소재 SMIC 사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미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반도체주들은 ΔKLA(-9.77%) Δ램리서치(-9.12%) Δ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8.74%) 등 약 9% 내외로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대비 4.7%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4.11% 떨어졌다.


이는 지난 주말 SMIC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7일은 노동절 휴장으로 이 사안이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5일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 미 정부가 SMIC와 중국군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며 SMIC를 거레제한 기업 목록에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SMIC 측은 자사가 중국군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며 반박 성명을 낸 상태다.


미국이 SMIC를 제재한다면 SMIC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 부품 등을 공급받기 전 미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정부의 제재 대상이 SMIC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인 CJ 뮤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와 SMIC만 제재하고 그만둘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중국 내 다른 반도체 업체도 제재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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